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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김과장>은 2017년 1월 15일부터 동년 3월 30일까지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로써, 이재훈 PD가 연출을, 박재범 작가가 극본을 맡았습니다. 유능하지만 부패한 회계사 역할을 맡은 김성룡이 더 큰 이익을 위해 TQ그룹으로 옮기지만, 윤하경를 포함한 경리부 사람들을 만나고, 라이벌 검사 출신 임원 서율과 충돌하면서 점차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게 돼 기울어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사람으로 변하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겉으로는 우스꽝스러워 보여도 알고보면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김성룡과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율 간의 갈등과 케미가 돋보이는 드라마였던 거 같습니다.
     

    1. <김과장> 기본정보 및 출연진

     

    1-1. 기본정보

     - 방송일자 : 2017년 1월 15일 ~ 2017년 3월 30일(20회)
     - 방송시간 :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00 ~ 11:10
     - 채널 : KBS2
     - 출연 :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김원해, 박영규, 이일화 등
     - 최고시청률 : 18.4%(닐슨코리아 기준)
     

    1-2. 출연진

     - 남궁민(김성룡 역) : 전형적인 노력하는 천재형 인간으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깡과 멘탈을 지녔습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며, 임원진과의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주인공 김과장입니다.
     - 남상미(윤하경 역) : 정의감 있고 자기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정을 잘 붙이는 편이지만, 위아래 상관없이 부당한 것에는 당당히 맞서는 열혈 캐릭터입니다. 처음에는 김과장의 겉면만 보고 과소평가하지만 우연히 선의를 베푸는 김과장의 모습을 보고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 이준호(서율 역) : 본래 중앙지검 검사였으나, TQ그룹 회장에 의해 임원으로 발탁되어 온갖 비열한 일을 맡게 되는 인물이며 남궁민과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입니다. 검사 시절부터 악명 높았던 자신만의 독선과 아집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려는 냉혈한입니다.
     - 정혜성(홍가은) : 상큼하고 풋내기 느낌이 나는 TQ그룹 회계팀 인턴으로 나오지만, 사실 진짜 정체는 실제로는 검찰 특수수사부의 검사이며 TQ그룹에는 잠입수사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잠입수사 과정에서 김과장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다 김과장의 열렬한 팬이 되는 사람입니다.
     - 그 외 : 김원해(추남호, 경리부 부장), 박영규(박현도, TQ그룹 회장), 이일화(정유선, TQ그룹 회장의 아내) 등
     

    2. 리뷰 :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변화, 무거운 주제라도 가볍고 통쾌하게

     
    <김과장>은 코미디와 드라마적인 요소도 갖추었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기본적인 배경인 TQ그룹 사내에서 일어나는 부패와 비리를 풍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긴박감 및 통쾌함도 안겨주지만, 각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세심하게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남궁민 배우가 연기한 김성룡 과장은 유쾌하고 능글맞은 천성을 지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이익만 탐내다가 TQ그룹을 둘러싼 각종 사건들에 휘말리며 점점 자신이 속한 TQ그룹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에 김과장과 대립 구도를 이룬 서율이라는 인물은 검사 시절부터 매우 비열하게 상대방을 조종하고 그 누구도 믿지 않는 냉혈한이었습니다만, 나중에는 김과장과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반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둘의 조합이 완전히 상극같아보여도, 서로 티키타카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에게 긴박감과 동시에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해줬기에 <김과장>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밖에도 남상미 배우님이 역할을 한 윤하경이 김과장과 서율을 대하는 태도에 점차 변화가 생긴다던지, 본캐인 검사와 부캐인 TQ그룹 회계팀 인턴을 왔다갔다하면서 비록 서툴러도 자기 역할을 해내는 홍가은의 상큼함 등으로 인해 이 드라마가 심심할 틈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에서 또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기업 내 암투나 부패를 시원하고 통쾌하게 해결하는 과정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슴이 뻥 뚫리는 거 같은 쾌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보통 전형적으로 한국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러브라인의 형성이나 이런 것들 보다는 약자들이 고통받는 세태를 시원하게 비판하고 날려버린다는 점이 정말 신선한데, 마치 시청자들에게 교훈을 주로 전달하는 한 편의 일본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김과장>에 대한 간단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