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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비질란테>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2023년 11월 8일부터 29일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었으며, 최정열PD가 연출을, 문유석 작가가 극본을 맡았습니다. <비질란테>는 사회적 부조리와 불의를 바로잡고자 하는 주인공 김지용의 고군분투를 묘사했습니다. 낮에는 평범한 경찰대생, 밤에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범죄자를 처단하는 자경단, 일명 비질란테로 활동하는 김지용이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다가도 때로는 협력하여 자신이 무너뜨리고자하는 거악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1. <비질란테>의 기본 정보 및 출연진

     

    1-1. 기본 정보

     - 장르 : 법정, 액션, 스릴러, 드라마, 느와르, 사회고발, 정의구현물
     - 공개일자 : 2023년 11월 8일 ~ 2023년 11월 29일(8회)
     - 시청등급 : 19세 미만(청소년) 관람불가
     - 채널 : 디즈니 플러스
     - 출연 :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등
     - 원작 : CRG, 김규삼의 네이버 웹툰 <비질란테>
     

    1-2. 출연진

     - 남주혁(김지용 역) : 낮에는 평범한 경찰대 학생이자 또 다른 이름 '비질란테'를 가진 다크 히어로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흉악 범죄자에 의해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를 잃었는데, 그 복수심으로 경찰이 되어 그를 처단하고자 경찰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범죄자를 사적으로 처단하는 일을 하는 비질란테가 됩니다. 다만, 그 대상은 어느 정도 한정이 되어있는데, 범죄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거나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사람만 그의 처단 대상입니다. 에피소드를 거듭할 때마다 이런 악질 범죄자들을 하나하나 처리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거악 세력인 세울그룹과의 대립구도에 얽히게 되고, 그 거악을 잡기 위해 괴물 형사 조헌 및 자신의 열렬한 팬인 조강옥을 자신의 편으로 끌여들이고자 합니다.
     
     - 유지태(조헌 역) : 서울경찰청 광수대 팀장을 맡고 있으며, 그의 덩치와 인상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피지컬 괴물' 형사입니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자는 그 누구든 찌그러지게 되는데, 세울그룹이 영입한 살인청부업자들에 의해 단 한번의 위기가 있게 됩니다. 그때 비질란테의 도움을 받게 됨으로써 자신이 그토록 자경단 행위를 말려왔던 비질란테에 결국 동조하여, 거악에 함께 맞서게 되는 인물입니다.
     
     - 이준혁(조강옥 역) : DK그룹의 부회장이지만, 어릴 때부터 배트맨을 동경하여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인물입니다. 그러던 그의 눈앞에 비질란테가 등장함으로써 그는 김지용을 진짜 영웅으로 만드는 작업들을 하게 됩니다. 비질란테의 열렬한 팬이자 열혈 기자인 최미려를 금전적으로 지원하게 되면서 비질란테가 더욱 활개를 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비질란테 못지 않게 싸움 실력도 일품인지라 비질란테를 직접적으로 도우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 김소진(최미려 역) : 이 드라마 상의 방송국인 MBS의 간판 시사프로 르포25시의 메인 PD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비질란테'를 추앙하는 보도를 시작했는데, 저널리즘에 대한 소신까지 가졌기에 그 어떤 위협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사실 그녀가 비질란테를 그토록 떠받드는 데에는 본인의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돌아가신 아픔을 가지고 있던 이유가 큽니다. 그런 그녀에게 비질란테의 등장은 세상에 파문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긍정적 신호였을 지도 모릅니다.
    - 그 외 인물들 : 권해효(이준엽 역, 경찰대 교수), 이승우(민선욱 역, 지용의 경찰대 동기), 이해영(엄재협 역, 경찰대 학장 및 들쥐), 윤경호(김삼두 역, 세울미래자원 회장) 등
     

    2. 리뷰 : 긴박감, 액션신, 현실 반영의 장점이 있으나, 원작에 비해 짧은 편성과 인물의 괴리감으로 인한 아쉬움

     
    <비질란테>는 드라마 자체로는 훌륭하나, 원작과 비교해보면 다소 아쉬운 점이 많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우선, 장점부터 살펴보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굉장히 속도감 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원작은 141화까지 연재되어있는 반면에 이 드라마는 8부작으로 굉장히 압축적이라 시청자들이 긴박감을 느낄 수 있게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것이 주된 내용인만큼 액션 장면들이 많아 드라마의 몰입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질란테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데, 사회적 공분을 살 만한 흉악범을 저지르고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거나 자신의 범죄에 조금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인간들이 활개치는 모순된 현실을 반영해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원작 웹툰과 비교했을 때는 너무 짧은 8부작의 편성인 탓에 중간중간에 들어가야 할 내용들이 많이 빠져 개연성 측면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원작에서는 김지용이 밤에 비질란테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내적 갈등 그리고 흑화하게 되는 과정, 조강옥과 힘을 합치기 전까지 무수하게 벌어지는 두뇌 싸움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이를 모조리 생략했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소 의아하다고 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스팅의 측면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최미려는 원작에서 20대의 당찬 여성으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는 40대의 김소진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녀가 보여주는 당당하고 소신있는 언론인의 모습이 어쩌면 한낱 억센 아줌마로만 비춰지지 않는지,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원작 웹툰을 본 상태에서 봤다면 <비질란테>가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순수하게 드라마를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극 전개에서의 긴박감, 액션신, 현실 반영 등이 매력적이기에 한번쯤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